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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운치있게 밖에서 함박 눈이 펑펑 내리고 있네요.

이번년도엔 눈다운 눈을 못보고 그냥 지나가나 싶었는데 겨울이 끝나갈 부렵인 지금

반가운 눈이 펑펑 내립니다.

그래서 밖에 눈은 오고 날씨도 제법 다시 쌀쌀해져서 뜨끈한 국물있는 음식이 땡기더라고요!

그래서 고민 끝에 초이스한 집~!

바로바로 조선화로집 입니다.

일단 내부로 들어가니 깔끔하게 정돈 된 모습의 음식점 이었어요.

레트로 풍으로 인테리어 한 옛날 주막? 같은 모습은 왠지 모르게 정감이 가더라고요.

약간 푸근한 느낌이랄까요.

자리에 앉으니 직원이 메뉴판과 물을 주는데, 여기서 마음에 들었던 점은

생수 500ml 로 물을 준다는 것이었어요.

청결과 위생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만족 스러워 하실 것 같았어요.

아무래도 정수기 등 물 위생 관리가 싶지 않으니까요.

메뉴판을 보는데 소고기가 먹고 싶었지만 참았어요.

점심 시간은 한시간이라 저에게는 여유롭게 소고기를 먹을 수 없기에.

묵은지김치와 차돌시래기 둘 중 고민 끝에 차돌시래기 초이스!

차돌이 들어간 된장국 맛이 궁금하기도 하고 끌리더라고요.

기본 반찬 셋팅입니다. 숙주나물, 깍두기, 부추부침개, 메추리알장조림, 오징어젓갈 등

기본 반찬이 정갈하게 나오더라고요. 맛도 좋았습니다.

특히 눈오는 날 부추부침개가 나오니 진짜 꿀맛이었어요!

안에 옥수수콘도 들어가 있어서 톡톡 씹히는 게 너무 맛있어서 두번 반찬 그릇에 가득 채워서

갖다 먹었습니다. 밥 먹기전 부추부침개로 배를 채웠다는.

그리고 깍두기 맛이 오래되지 않고 사각사각 씹히는 것이 적당하게 너무 맵지도, 짜지도않게

잘 담궈졌더라고요. 차돌 시래기랑 먹으니 더욱 맛났어요.

이 집의 장점은 모든 반찬이 무한리필이 된다는 점 입니다.

셀프이긴 한데, 직원들 눈치 안보고 원하는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어서 오히려 전

좋더라고요. 물론 많이 남기면 환경부담금 5천원이 있어요!

우리 모두 환경 생각해서 먹을 만큼만 가져다 먹어요.

또한 차돌시래기라고 하면 뚝배기 같은 그릇에 1인분 양으로 한그릇씩 나올거라고

예상했지만, 이거 왠걸! 전골처럼 마지막까지 뜨끈하게 먹을 수 있도록

끓여먹게 셋팅을 해주시더라고요.

차돌의 고기는 많이 들어가있진 않았지만, 고기가 매우 신선해 보였고요.

무엇보다 시래기가 적을 줄 알았는데 꾀나 많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차돌에서 나온 고기 육즙과 시래기 된장이 어우러지니 깊은 맛이 느껴진다라고 할까~

맛있어서 밥 한공기 뚝딱! 해치웠어요.

양도 부족하지 않게 주셔서 보통 먹는 여성들이 먹기엔 양이 약간 많다고 느껴졌어요.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바로 가격이죠.

이게 일인당 7천원이예요.

가격 괜찮나요? 요즘 같은 시대에 7천원은 가성비 괜찮은 가격인 것 같아요.

계산대로 계산하러 가니 귤 한박스가 놓여져 있더라고요. 후식이었어요.

이런 소소한 서비스는 감동이죠~

욕심부리지 않고 다른 손님들을 위해 저도 한개만 가져갔습니다.

식사부터 후식까지 만족스런 점심 식사 였어요.

나오는 길에 눈에 띄는 예쁜 카페가 보여서 그 새를 못참고 10분~15분 앉아 있다 왔어요.

노란색과 민트색의 조화가 참 싱그러운 느낌을 주었던 카페.

잠깐이나마 힐링의 시간이었습니다.

참, 근데 카페 분위기와는 다르게 카페 이름이 종로 시장이었습니다.

여러분도 기회가 되신다면 가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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